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해외 유입' 광주 확진자와 같은 버스 탑승 3명 신원 미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건당국 "보건소에 알려달라" 당부

뉴스1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한 22일 오후 유럽발 입국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유럽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를 받는다. 2020.3.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과 같은 공항버스를 이용한 접촉자 3명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2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콜롬비아에서 1년여 이상을 거주하다가 귀국한 신천지 전도사 A씨(38)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콜롬비아를 출발해 미국 뉴욕과 대만을 거쳐 지난 19일 오전 11시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씨는 같은날 낮 12시50분쯤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오후 1시15분쯤 제1터미널을 경유해 오후 5시쯤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해당 버스에는 A씨와 A씨 동행자 3명, 운전자 등 1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조선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각각 시설(4명)과 자가(4명) 격리돼 있다.

하지만 현금으로 결재한 탑승객 2명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해외에 다녀온 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44·여)와 동승한 승객 1명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 16번 확진자인 B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여럽여행 후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3~6일 이탈리아, 7~9일 프랑스 파리, 9~11일 영국 런던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입국 하루 전인 11일 기침 등 최초 증상이 발현됐고 귀국한 B씨 부부는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광신고속 리무진버스를 타고 광주를 내려왔다. 이 버스는 이날 오후 3시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7시15분쯤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당시 버스 안에는 B씨 부부와 승객 2명, 버스운전사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남편과 승객 1명, 버스운전사는 검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승객 1명은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승차권을 구매해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알렸고, 긴급 문자메세지까지도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승객 3명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와 같은 리무진버스를 탑승한 승객들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며 "본인이 같은 버스에 탑승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보건소에 관련 사실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이 자가격리돼 있다. 10명은 퇴원했다.
junwo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