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까지는 18개월 소요 전망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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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세계 3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 20가지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은 "전세계에서 2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단계에 있고 그 중 몇 가지는 임상시험을 거치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는 "백신 개발 과정이 이렇게 빠른 것은 실로 극적인 사건"이라고 했고,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역시 "백신이 벌써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것은 전례없는 속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백신의 상용화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 승인을 받는 데 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라이언 팀장은 "나쁜 바이러스보다 더 해로운 것은 나쁜 백신"이라며 백신 상용화에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백신이 개발됐을 때 세계가 직면할 윤리적·재정적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라이언 팀장은 "백신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일 때 비로소 코로나19로부터 세계를 보호할 수 있다"며 백신이 보편적으로 지급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역시 "코로나19 백신은 '가진 자들' 뿐만 아니라 '가지지 못한 자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최대한 빨리 내놓아야 할 것"이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23일 기준 코로나19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33만5793명, 누적 사망자는 1만4612명이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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