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87포인트(6.61%) 내린 1461.18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7%대 상승했으나 이날 급락 출발하며 전 거래일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69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3억원, 705억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 한국 증시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급등하던 환율이 진정되고 기업들의 신용 위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준비하던 2조달러(2500조원) 규모의 부양책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 추세인 것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이 7%대 하락 중이고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등 대부분 종목이 5%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5% 안팎 약세를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는 7%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LG화학, LG생활건강, 현대차 등 시총 상위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72포인트(6.57%) 내린 437.0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253억원, 74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34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씨젠은 4%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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