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김나연 옮김/ 토네이도/ 1만7000원 |
하버드대 출신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상대에게 ‘나’를 깊이 각인시키는 전략은 대화법이 아니라 ‘뇌과학의 메커니즘’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가령 어떤 발표자가 슬라이드를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대체하면 청중은 그를 ‘준비가 완벽한, 전문성을 갖춘 능력 있는 전문가’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고 호감 또한 높아진다고 한다. 길거리 신호등이 대부분 같은 높이에 설치돼 있는 것도 알고 보면 이유가 있다. 정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공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은 그 정보를 해석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처럼 집중력과 영향력, 기억력과 학습력의 12가지 메커니즘을 통해 설득의 대화법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결정적인 순간, 단숨에 사람을 사로잡는 강력한 설득력이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통찰을 제시한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51호 (2020.03.25~2020.03.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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