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1 (화)

정총리 "사랑제일교회 등에 법적조치…미국발 입국자 추가조치"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회금지 방역지침과 관련해 "모임에 참석한 개인은 물론 우리 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 들여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 집단감염 위험이 큰 종교시설·실내 체육시설·유흥시설에 대해 보름 간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정부는 이런 방역지침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정부의 예배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전광훈(64·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전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강행했다.

정 총리는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취지를 이해하시고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특히 적극 협조해준 종교계 지도자, 신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총리는 정부가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미국발 입국자 등에 대한 추가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유럽말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 총리는 "아직 유럽보다는 위험강도가 덜하지만, 북미발 입국자는 유럽의 2배가 넘는 대규모로 우리 방역역량을 감안할 때 어떤 실효성 있는 강화조치를 채택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중에는 추가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