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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자연스럽게 ‘국수부부’의 핑크빛 현천마을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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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스튜디오에서 활약하던 김국진·강수지 ‘국수부부’가 현천마을을 본격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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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MC로 현천마을 일상을 화면으로 보기만 했던 ‘국수부부’ 김국진·강수지 부부가 현천마을을 직접 찾았다.

지난 3월 14일 전파를 탄 MBN 예능 ‘자연스럽게’ 방송에서는 ‘봄을 맞아 꽃봉오리 같은 부부가 현천마을을 찾았대요’라는 자막과 함께 구례로 향하는 이들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현천마을 초입에서 유동근·전인화 부부가 어부바 데이트를 선보였던 둑길을 만났다. 둑길에서 달달한 모습을 보이는 국수부부 모습에 마중 나온 김종민은 멋쩍은 웃음만 지었다. 급기야 화면에서 삭제되는 수난을 겪어 애잔함을 자아냈다.

국수부부가 도착했을 때 ‘현천비앤비’ 운영자들은 처마 밑에 메주를 걸고 있었다. 메주를 제대로 걸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이웃들에게 김국진은 “기둥에 직접 못을 박아 매달아야 한다”면서 거침없는 망치질 실력을 드러냈다. 또 “이런 것은 7세에 다 마스터했다”며 자신감을 뽐냈다.

자연을 사랑하는 국수부부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됐다. 서로 어디에 반했느냐는 전인화의 질문에 김국진은 ‘배려’를 꼽으며 아내 강수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종민이 “혹시 주무실 때 같이 주무세요?”라고 묻자 강수지는 “왜요? 우리 아직 2년 안 됐어요”라고 답해 신혼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김국진은 오십견 때문에 어깨가 아픈 강수지를 대신해 충실한 요리보조 역할을 전담하며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다음 순서는 봄 농촌 필수 활동인 보리밭 밟기였다. 보리밟기를 설명하는 주민 명렬 아저씨는 “춤추듯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다 같이 ‘지르박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국수부부는 약초 아저씨와 한 팀을 이뤄 3팀 중 1위에 올랐다. 2·3위 팀 벌칙으로 댄스 타임에 나선 김종민은 댄스그룹 리더다운 파워 댄스를, 전인화는 경운기 운전을 연상시키는 관광버스 댄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 MC 김국진·강수지 부부, 구례 현천마을 방문

이후 다 함께 농촌생활 필수품 경운기 운전에도 도전했다. 김국진은 ‘농촌 상남자 포스’로 물 만난 고기처럼 마을을 누비고 다녔다. 그는 초심자에게 쉽지 않은 경운기 시동과 기어 조작도 한 번에 성공했다. 핸들 꺾기는 물론 90도 방향 전환까지 자유자재로 하며 안정적인 운전 실력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반면, 강수지는 시속 1㎞의 경운기 위에서도 비명을 연발했다. 한달음에 달려온 김국진은 “수지 씨 비명 소리에 더 놀랐다”며 웃었다. 마지막 경운기 운전 1위는 겁을 먹고 얼음이 된 김종민과 허재를 제치고 ‘현천금손’ 전인화가 차지했다. 부드러운 코너링은 물론 한 손 드리프트와 경운기 댄스로 새로운 경운기 여제로 등극했다. 국수부부 활약으로 한층 재미를 더한 MBN 소확행 예능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반진욱 기자 halfnu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51호 (2020.03.25~2020.03.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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