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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신세돈 "개혁적 성향, 김종인 못지 않아…경천동지할 정책 순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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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코로나국민채 추진하자…재원은 부동자금"

"40대 교육을 위한 대책도 준비 중"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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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23일 "개혁적인 성향은 (당에서 영입하려한) 김종인 전 교수 못지 않다"며 "앞으로 경천동지할, 미래통합당이 경제 대전환을 선언할 정책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를 통해 선대위원장 영입 배경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개인적으로 모른다. 그간 여러번 경제소신을 밝힌 바가 있는데 경제대전환이라는 경제슬로건에 가작 적합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신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를 위한 40조원 규모의 '코로나 국민채' 발행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IMF 버금가는 위기임에도 정부의 1차 대책이라는 것이 '돈 좀 빌려줄게, 이자 조금 깎아줄게, 아니면 보증을 해드릴테니까 돈을 빌려라'였다"며 "1인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직접 지원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여기에 들어가는 돈을 계산하면 얼추 40조원"이라며 "재원조달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자가 너무 낮아 부동산도, 주식도 하지 않고 있는 돈을 끌어다 쓰자는 것"이라며 "2.5% 금리로 한 3~5년 국채를 발행하는 '코로나 국민채'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의 채권으로, 금융기관에겐 0.5%의 수수료를 주고 전체 2.5~3% 금리로 한다면 40조원이 아니라 그 이상의 재원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굉장히 어려운 구미, 울산, 거제, 목포 등의 기지 현대화 등에 필요한 100조원 정도의 (재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조원이 들더라도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미래통합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시그널을 주려는 것으로 읽힌다.


신 위원장은 재정건전성을 우려해 온 미래통합당의 기조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국채를 발행해서 국가와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데 쓰인다면 국가채무비율이 문제가 없는 것"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자유한국당, 그 전에 있던 역대 정부들도 국채를 발행해 사실 남 좋은 일만 했고 국민들은 전혀 그 혜택을 보지 못했다. 이것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채발행은 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이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비판을 했던 것이고 대중이나 서민, 자영업자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국채를 발행한다고 하면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입장에선 미래통합당도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선거 슬로건이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엔 "슬로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부담이 실제로 덜어지는가가 중요한 것"이라며 "우리는 콘텐츠로 싸우겠다. 40대의 교육을 위한 대책도 준비하고 있는데 정책이 나오면 국민들이 환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그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전 대표가 황 대표로부터 공천요구 압박을 받았다고 말해 논란이 된데 대해선 "(한 전 대표의 발언은) 경솔했고, 결국 사과했다"며 "여야를 불문하고 비례대표에 넣는 것을 고려해달라는 이야기는 흔히 있을 수 있는 현실인데 나중에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 문제는 끝났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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