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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메르켈 "가족·직장 외 2명 이상 모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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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서의 모임 최소화하라" 촉구

미장원, 마사지업소, 뷰티샵 폐쇄명령

뉴시스

[베를린=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모습. 이날 AFP통신 등은 메르켈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와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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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족과 직장에서의 만남을 제외하고 2명을 초과하는 공개모임을 금지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감염률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리의 행동"이라며 22일(현지시간) 현지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미장원과 뷰티샵, 마사지업소 등에 대해 폐쇄를 명령했다. 독일은 이미 다른 비필수적인 가게들을 이미 문닫도록 했다.

이 같은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메르켈 총리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낸 의사로부터 기흉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집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그녀의 대변인은 전했다.

독일에서는 지금까지 1만86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55명이 숨졌다.

이 같은규제 확대에 따라 독일에서는 같은 집에 함께 살거나, 일과 관련되지 않는 한 공공장소에서 3인 이상의 모임이 불가능해진다. 새로운 규제를 위반하는 사람은 누구든 처벌받게 된다.

식당들은 이제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위해서만 문을 열 수 있다. 이러한 규제는 독일 모든 주들에 적용되며 적어도 앞으로 2주 동안 시행될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 목표"라며 "시민들은 집 밖에서의 모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최소 1.5m 이상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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