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형 쇼핑몰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문을 연 대형 마트에서는 사재기가 극성이라고 합니다. 진열대에 물건을 올려 놓을 틈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이면 나들이객들로 넘쳐나던 미국 버지니아주의 대형 복합 쇼핑몰입니다.
매장 앞마다 주차장이 텅 비었습니다.
차량 행렬은 온데간데 없고, 인적도 뚝 끊겼습니다.
매장이 잠정 폐쇄되면서 이렇게 유령몰처럼 변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 대형마트는 사람과 차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길게 줄까지 서고 있습니다.
사람이 계속 몰리다 보니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겨우 생필품을 구입해 차에 옮겨 싣습니다.
그나마 휴지는 한 사람이 한 묶음만 살 수 있습니다.
[에나 가브렐라/미국 버지니아주 주민 : 한 사람이 하나씩만 살 수 있어요.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어해요.]
바로 옆 대형마트는 그 마저도 재고가 완전히 동났습니다.
물과 세정제 등을 파는 선반도 거의 비다시피 했습니다.
고기도 순식간에 다 팔려나갔습니다.
진열대에 물건을 올려놓을 틈조차 없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재고가 없어요. 물건이 들어오면 선반에 올려놓지 않고 바닥에 둬요. 그럼 그냥 가져가는 거예요.]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그러나 사재기와 공급 부족의 악순환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장기화하는 양상입니다.
코로나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미국 사회에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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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형 쇼핑몰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문을 연 대형 마트에서는 사재기가 극성이라고 합니다. 진열대에 물건을 올려 놓을 틈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이면 나들이객들로 넘쳐나던 미국 버지니아주의 대형 복합 쇼핑몰입니다.
매장 앞마다 주차장이 텅 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