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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현금이 왕'이라며 꺾인 금값…"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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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 금가격 상승 전망 여전히 유효"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포가 연일 증폭되자 투자자들이 모두 현금을 찾으며 금 가격도 꺾였다. 증권가에선 달러 경색이 완화되면 금값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단기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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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투자자들의 현금 수요는 한시적인 이벤트로 보인다”며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지금은 여전한 저가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 금 가격은 3월 초 온스당 1704달러까지 상승한 뒤 반락, 최근 1450달러 부근까지 후퇴한 상태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주식·원자재 뿐 아니라 채권·금 등 안전자산에서도 무차별적인 매도세가 출회했다”이라며 “달러지수 급등에 반영된 달러 유동성 경색 속에서 투자자들의 현금 수요가 안전자산에서도 단기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서 여전히 금 가격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 발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글로벌 통화정책은 더욱 강한 ‘완화’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나타난다”며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지속되는 한 금 가격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연구원은 “달러 유동성 경색이 완화될 경우 금은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한 가격 하락분을 점차 만회해 미국 단기 국채 가격(최근 수익률 하락)과의 갭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며 “귀금속 섹터 투자 확대 의견과 장기 금 가격 목표인 온스당 2000달러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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