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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코로나19' 여파로 체감경기 악화 … 서울 주택구입태도 지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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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정책리포트, 총선 이후 개선 기대하는 분야 '산업/경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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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시민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속 상승하던 주택구입태도 지수도 전분기보다 대폭 하락했다.


서울연구원은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1대 총선 관련 경제 이슈'를 조사한 정책리포트를 23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20년 1분기 82.8로 전분기 대비 10.5포인트 감소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 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이다. 앞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시민들의 '순자산지수'는 상승한 반면 '고용상황전망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태도지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 대비 11.2포인트 하락한 73.7을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분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85.4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1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분기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78.7로 조사됐다. 그동안 3분기 연속 상승하던 '주택 구입태도지수' 역시 하락세로 전환, 전분기 71.9에서 무려 19.1포인트 하락한 5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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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은 이와 함께 21대 총선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높을 것(40.2%)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 파급 방향에 대해서는 '중립'이라는 의견이 49.8%, '악화' 의견은 24.7%로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총선이 미치는 파급력이 높다고 응답한 분야는 '건강보장(35.4%)', '주택가격 수준(32.9%)', '생활물가 수준(27.8%)', '청년실업 및 고용여부(27.4%)' 순이었다.


총선의 파급력 방향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분야는 '복지수준(17.0%)', '주택가격 수준(14.7%)', '건강보장(13.4%)' 순으로 조사됐다.


또 총선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1순위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산업/경제(25.6%)'가,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통합해 집계한 결과로는 '일자리/취업(56.5%)'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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