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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장치 `타이머콕` 도입해 가스사고 인명피해 확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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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가스안전공사는 `수소경제`를 대비해 수소충전소 안전성 평가 시범사업을 2분기 내에 실시한다. [사진 제공 = 가스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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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진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자칫하면 커다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가스 관리는 물론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 안전 계획도 마련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시설 검사와 점검, 인증, 교육, 홍보 등을 총괄하는 국내 유일 가스안전 관리 전문기관이다. 앞서 지난 5년 동안 1차 계획을 통해 가스사고 인명 피해를 감축했고, 타이머콕 및 금속배관 설치 등을 통한 에너지 복지 확대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전체 가스사고 인명 피해는 929명에서 579명으로 350명 감소했다. 특히 사용 시간을 설정해 설정 시간이 도래하면 자동으로 차단을 돕는 안전장치인 타이머콕 설치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고령자 가스사고가 61.5% 감소했다.

올해는 '제2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2차 기본계획에서는 국민 생활 밀착형 가스 안전 확보가 목표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가스보일러 안전점검 지원센터 상시 운영 및 보일러 자가점검 활성화 홍보를 세부 과제로 선정했다.

공사는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 안전 계획도 마련한다. 이를 위한 출발점으로 지난 12월 '수소안전센터'를 신설했다. 공사는 수소안전센터를 필두로 수소 안전관리 정책을 실현하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신속한 수소 안전 서비스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서 관리하고 있지 않은 저압수소시설을 포함해 고압가스 시설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소충전소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건립이 가속화하고 있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와 충전사업자 지원을 위한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설치에 대한 안전성 강화 및 주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수소충전소 안전성 평가 시범사업을 2분기 내에 실시한다.

수소충전소 안전성 평가는 충전소 시공 단계 이전에 실시되는 위험성 평가로 충전소 입지 여건 등을 고려해 가스 누설 시 위험에 대한 피해 영향을 분석하는 평가다. 공사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실시하는 안전성 평가와 평가 결과에 따른 보강 조치 내용 등은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해 충전소 인근 거주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충전소 건립 시 수용성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충전소 사업자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소충전소 관련 경험 부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시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표준 시공 유지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수소충전소 시공사 및 운영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충전소 안전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각종 안전점검 장비 무상임대 등도 추진한다. 안전관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안전관리 수수료 인하도 함께 검토 중이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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