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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공기업 나눔경영] "코로나 딛고 힘내세요"…中企·소상공인 돕기 앞장선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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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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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공기업들의 상생 경영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에 성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스크·손소독제 등을 통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수출 전선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일자리나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공기업이 지역과 산업을 가리지 않고 따뜻한 성원을 전하는 모세혈관으로 거듭나며 시름에 빠진 국민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관계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성금 32억원을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16억원을 지원한 뒤 다른 금액은 전국에 후원된다. 또한 경기 침체를 마주한 지역 상점을 돕기 위해 이들 상점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구입해 지역 복지시설에 무상 제공했다. 일손이 부족한 복지단체에는 무상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DGB대구은행과 공동으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200억원 규모로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한 곳당 최대 9억원을 한도로 2.7%까지 대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15억원 상당의 마스크 50만장을 현물 지원하기도 했다. 추가로 2억원을 기부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대구 노인복지시설 19곳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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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대구·경북 지역에 성금 8억원을 기탁했다. 물품 지원까지 합하면 지원 규모는 10억원에 달한다. 어려움을 겪는 경주시를 위해서는 홍천군에서 구입한 감자 300박스를 전달하는 한편 자매결연 부대인 제2작전사령부 장병에게도 물품을 전달했다. 장병들이 방역에 투입됨에 따라 의료용 보호의, 보호안경, 장갑과 덧신 1000세트를 지원했다. 여기에 더해 전국 27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 손세정제, 건강식품, 다과 등 1000만원 상당의 격려 물품도 전달했다. 전국 5개 원자력본부 인근 마을 345곳에는 마스크 7만4000장과 손소독제 8300개를 제공해 지역 주민과의 상생에도 힘썼다. 코로나19가 국내외에 확산함에 따라 중소기업은 수출 전선에서 큰 어려움을 마주하게 됐다.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월 초부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무역보험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보험료 할인과 수출다변화 지원은 물론이고 유동성 지원에도 나섰다. 무역보험공사는 3월 중 500억원 한도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위해 보증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해 사옥에 입주한 12개 소상공인 임대료를 6개월간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사람들이 밀집되는 좁은 승강기 내 전염 우려를 덜기 위해 서울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승강기 버튼을 에탄올로 소독하는 활동을 벌였다. 또한 임직원 1450명이 기부금 1000만원을 대구·경북지역에 전달하는 한편 혈액 보관량이 크게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헌혈에도 동참했다.

실의에 빠진 가계와 기업의 재도전을 돕는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공적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취약한 가계와 기업의 재도전을 돕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청도·경산·봉화 지역 채무자나 소득이 감소한 근로자가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최대 90% 채무를 감면해준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공기업이 만드는 일자리도 더욱 빛이 난다. 국세청과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자리 창출기업·고용창출 100대 우수 기업인 남동발전과 중부발전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물론이고 비정규직 처우도 개선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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