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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충주 코로나19 확진자 산발적 발생…감염원 파악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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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확진자 9명 중 6명 감염경로 파악 안돼

세계일보

22일 이시종 지사가 충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책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충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감염원 파악이 어려워 비상이 걸렸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지역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감염원 파악이 안 된 확진자가 6명에 달한다.

충주지역에선 지난 9일 4번째인 주부 A(54)씨에 이어 A씨의 아들 B(25)씨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8일 C(30), 20일 D(66·여), 21일 E(59), 22일 F(33·여)씨가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만 9명이다.

이중 서울 여동생 집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4번째 A씨와 그의 아들 B씨, 그리고 9번째인 F(E씨의 딸)씨 등 3명만 감염원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불확실한 확진자는 충주시 연수동, 칠금동, 중앙탑면, 금가면 등 거주지가 산발적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추가 발생자나 그 이전에 확진자가 다녀간 적이 없는 곳이다.

별도의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도가 긴급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마을 단위 모니터링 및 보고조치 강화 △의료기관 의심증상자 진단검사 필수 협조 △감염병 발생 취약시설 집중 관리 △종교·실내시설 관리강화 △접촉자의 접촉자(2차 접촉자) 관리강화 추진 등의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긴급대책은 도내 11개 시군에서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

충주시에는 특별관리지역에 준한 방역 등 도정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도 과장급 지역책임관 파견과 역학조사관 2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는 충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관리와 자가격리 수칙 준수, 시민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 집단시설 방역철저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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