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로 통행 끊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국경 다리 |
(하노이·서울=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이영섭 기자 =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단기 방문자의 입국과 경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22일 이같이 밝히며 이 조처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11시 59분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또 노동허가증을 소지한 의료, 교통 등 필수 서비스 제공자만 입국을 허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는 22일에도 23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55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2명이 목숨을 잃어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3일간 싱가포르에서 나온 신규 확진 사례의 80%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와 관련, 지난 19일 공사립 병·의원에 싱가포르에 거주하지 않는 신규 외국인 환자 치료를 무기한 중단하거나 연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전했다.
보건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우리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제한된 의료자원을 아낄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지침을 내렸고, 싱가포르에 계속 남아 있을 필요성이 있는 외국인 환자에 대해서는 예외 신청을 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또 2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으며 입국 허가와 자가 격리 규정을 어긴 외국인 근로자 89명의 노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250명 이상 참석하는 집회나 행사를 연기하고 최소 1m 이상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도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53명으로 늘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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