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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제' 신영숙, 방송 나들이..안방 1열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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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서 유재석과 커플 연기

40대 들어 주역 꿰찬 '대기만성' 배우

'극강의 가창력'..독보적 입지 구축해

이데일리

‘놀면뭐하니’에서 유재석(오른쪽)과 연기하는 신영숙(사진=EM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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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여제(女帝)’ 신영숙이 지난 21일 MBC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에 출연해 뮤지컬 ‘맘마미아’의 신나는 무대를 선보여 브라운관 너머 ‘안방 1열’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샘’으로 분한 MC 유재석과 함께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신영숙은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1999년 ‘명성황후’ 단역으로 데뷔해 서울예술단을 거쳐 40대 들어 주연으로 성장한 흔치 않은 대기만성형 배우다. 보통의 여배우들이 20~30대에 전성기 구가 후, 40대 들어 하향세에 접어드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앞서 신영숙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앙상블로 시작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와 40대가 넘어서 주연을 맡게 됐다”며 “남들보다 뛰어난 외모를 갖고 있진 않지만, 작은 역할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다 보니 조금씩 더 큰 기회가 찾아왔던 것 같다”라고 말한 적 있다.

신영숙은 극강의 가창력으로 유명한 배우다. 특히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 초연에서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역을 맡았던 신영숙은 폭발적인 노래 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이 때부터 신영숙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황금별 여사’로 불린다

신영숙은 뮤지컬 ‘레베카’에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에서는 걸크러쉬와 팜므파탈 매력을, ‘엘리자벳’에서는 15세부터 50세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관통하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외에 ‘맘마미아’, ‘명성황후’, ‘팬텀’, ‘캣츠’ 등에서 주역을 맡아 다양한 스펙트럼의 역할들을 완벽히 소화하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2019년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여자배우상,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2년 연속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뮤지컬계에서 독보적인 여배우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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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신영숙(사진=EM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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