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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만에 3배…종교집회 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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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배로 뛰었다.

또 신규 확진자의 절대다수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자 당국이 모든 종교집회를 금지했다.

18일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명에서 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명이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자국민이거나 말레이시아인으로 조사됐다.

18일에도 말레이시아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봉쇄된 말레이시아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말레이시아 행사에 캄보디아인 70명이 참석했고, 말레이시아인 이슬람교도 50여 명이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주(州)에서 열리기로 했던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진자들의 캄보디아 내 거주지가 수도 프놈펜을 비롯해 8개 지역에 분포돼 있어 보건 당국이 접촉자 추적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17일부터 모든 종교집회와 콘서트, 전시회 등을 금지하고 KTV(유흥주점)와 클럽, 영화관, 박물관 영업을 중단시켰다.

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캄보디아 전역에 있는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조기 방학에 들어가도록 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다녀온 현지인 36세 남성이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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