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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0년형 '나노셀TV' 출시...'올레드'와 쌍끌이로 글로벌 TV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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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LG전자의 프리미엄 LCD TV인 '나노셀TV'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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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20년형 나노셀TV’를 18일 출시했다. LG전자는 "나노셀TV는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를 탑재해 일반 LCD TV보다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나노셀TV와 함께 최근 선보인 최상위 TV 라인업인 올레드(OLED)를 앞세워 투트랙으로 글로벌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강 올레드-가성비 나노셀, 이원화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최상위 프리미엄 올레드 TV를 비롯해 ‘나노셀 TV’ 등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원조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현재 TV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LCD제품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CD는 올레드와 달리 자체 광원이 없어서 백라이트가 필요하고 색의 왜곡이 생긴다”면서 “나노셀 TV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프리미엄 LCD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나노셀TV는 약 1나노미터(㎚ㆍ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해, 이 미세 입자들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슈퍼울트라HD서 '나노셀'로 브랜드명 변경



나노셀TV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7년 북미와 유럽에서는 '나노셀'이란 이름으로 제품이 출시됐다. 반면 국내에선 ‘슈퍼 울트라HD’란 이름으로 출시됐는데 이번에 브랜드명을 해외와 일치시킨 것이다. 나뉘어있던 브랜드명을 합쳐서 글로벌 TV 시장 공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8K 화질 적용도 지난해 대비 확대됐다. 이달에 선보일 75형(모델명: 75Nano99, 75Nano97)과 다음 달에 출시되는 65형(모델명: 65Nano99, 65Nano97)이 모두 8K 화질을 지원한다. 4K 해상도는 86ㆍ75ㆍ65ㆍ55형(모델명: 86Nano93, 75Nano93, 65Nano93, 65Nano83, 55Nano83) 등 다양한 크기로 선보일 계획이다. 8K 제품의 가격(출하가 기준)은 550만~890만 원대고, 4K는 189만~600만 원대다.

영상과 사운드의 특성을 학습한 딥러닝 기반의 3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도 탑재된다. 원본 영상의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TV에 연동된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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