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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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IM부문장)는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확장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라며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AI(인공지능)를 접목해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며 상하로 접히는 '갤럭시 Z 플립'은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강력한 휴대성과 새로운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적과 관련해서 고 사장은 "지난해 IM(IT·모바일)부문은 세계 경기와 모바일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 107조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를 출시하는 등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달성하며 5G 이동통신의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며 "또한 대화면 경험과 휴대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네트워크 사업은 선제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5G 시대의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라며 "칩셋부터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등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5G 전국망 상용화 경험을 활용해 해외 5G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기술 융합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에 큰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업계 리더로서 치열한 시장 경쟁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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