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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강행 막자”… 작은 교회 돕는 큰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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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탓에 일반 교인들은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에 참여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목회자들만 드문드문 자리에 앉아 주일 예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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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재정 타격을 입은 작은 교회들을 큰 교회들이 돕고 나섰다. 당장 난국을 타개하려 소형 교회들이 집단 예배를 강행할 경우 개신교계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다른 교단과 함께 내달까지 작은 교회가 내야 하는 임대료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대료 지원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예장 합동,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동참한다.

지원 조건은 집단 예배 중단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헌금 부족을 우려해 예배당 주일 예배를 고수하는 작은 교회가 적지 않다. 임대료 지원을 받은 교회가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 두기에 동참하려 예배를 중단하는 교회에 한해 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예장 통합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ㆍ경북 지역 미자립교회에 총 3억원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장통합은 13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대구ㆍ경북 노회의 추천을 받은 115개 교회에 1차 지원금을 보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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