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당제 살리자' 새 선거법 개정 취지 약해져
[앵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선거 제도 그러니까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서 치르는 첫 선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군소 정당을 배려한다'는 당초 선거법 개정 취지는 약해진 채 비례대표 선거도 양강 구도로 흘러간다는 지적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확정한 민주당.
내부적으론 비례연합 정당으로 갈 의원들에 대한 물색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석수에 따라 기호를 부여받기 때문에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앞쪽 기호를 받기 위해선 소속 의원이 비례후보를 낼 기존 정당들보다 많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이걸 놓고 역공을 시작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스스로 말바꾸기를 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미래통합당으로 돌리겠다는 건 참으로 후안무치합니다.]
앞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같은 조치를 취했을 때 민주당은 '의원 꿔주기', '꼼수'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민생당과 정의당의 참여를 18일까지 기다리겠단 입장이지만, 두 당은 불참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원외군소정당들만 동참하면서 연합정당 내부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됩니다.
외부적으로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가 몰릴 걸로 전망되면서, 비례대표 의석 쟁탈전에서도 양강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화면출처 : 더팩트)
(영상디자인 : 정수임)
안지현 기자 , 박세준, 장후원, 황현우,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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