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이 위성정당까지 앞세운 범진보와 범보수 간 진영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범보수' 진영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이어 '범진보' 진영 비례연합정당까지 가세하면서 그 어느 때 선거보다 안갯속 정국으로 들어섰다. '꼼수 대 꼼수' 격돌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6~27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여야 주요 정당은 공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각 정당이 선발한 '대표선수'들은 다음달 2일부터 13일간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재외투표(4월 1~6일), 사전투표(4월 10~11일), 총선 당일 투표 등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중도층 표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물갈이 공천에 대한 유권자 평가 등이 승패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47개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범진보와 범보수 진영이 벌이는 다툼이 주목된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원내 1당을 차지하고 범진보 세력을 아울러 원내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대 국회 여소야대 지형을 범진보 진영과 연대를 통해 사실상 '여대야소'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반면 보수 진영이 통합해 탄생한 미래통합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함께 원내 과반을 확보해 문재인 정권 국정 운영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2022년 정권 탈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희수 기자 /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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