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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콜센터서도 확진자 다수…“센터 최초 감염은 신천지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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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7개 센터에서 63명 확진 받아

대구시, "대부분 지난 6일 이전 발생"

“대규모 감염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중앙일보

삼성전자서비스가 이달 말까지 대구 지역 콜센터 운영을 중단해달라는 대구시의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13일로 예정된 대구 컨택센터 재운영을 이달 말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한자리 띄어 앉기' 실시한 삼성전자서비스 수원 컨택센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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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한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도 콜센터 내 감염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14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 17개 콜센터에서 총 6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서울 콜센터 집단감염 이후 전수조사에 나섰다. 대구에는 68개 센터에서 8000여 명의 상담사가 근무 중이다.

이 중 대구 중구 ABL타워 신한카드 콜센터, 대구 중구 교보빌딩과 우석타워 DB손해보험 2곳, 대구 달서구 삼성전자서비스 등 4곳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한 곳은 1곳, 나머지 센터에서 1~2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각 센터의 최초 감염자는 대부분 신천지 교인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단 부단장은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신한카드 콜센터의 경우 신천지 교인 3명이 신한카드 콜센터 3개 팀에 각 1명씩 배치되면서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역시 확진자가 나온 DB손해보험 2곳도 신천지 교인들이 최초 확진자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를 조사한 결과 각 센터들은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즉시 센터를 폐쇄·방역하고 동료 상담사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와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대책 매뉴얼에 따른 조치다.

대구시는 지역에서 발생한 콜센터 내 감염이 대부분 이달 6일 이전에 발생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앞으로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컨택센터에서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센터별로 전담 인력을 지정해 특별관리할 계획”이라며 “대구 지역의 모든 컨택센터는 이달 말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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