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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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ㆍ확산 방지 차원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내 26개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 조치를 전격 단행한 것과 관련, 유럽연합(EU)와 미리 상의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EU와 상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공동성명을 발표해 “EU는 일방적으로 이뤄진 미국의 여행금지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세계적인 위기로 일방적 조치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는 걸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럽이 우리에게 세금을 인상할 때 그들도 우리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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