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판데믹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3일부터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로부터의 30일간 미국 여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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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유럽연합(EU)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취한 유럽발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비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회(EC) 위원장과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느 한 대륙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 위기다. 일방적 조치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EU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리고 협의 없이 여행 제한을 부과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밤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의 미국 여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입국하기 전 14일 내에 솅겐협약 가입국(26개)에 머물렀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치로, 오는 13일부터 30일간 유효하다.
영국 및 아일랜드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는 조치에서 제외돼 지정된 공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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