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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박물관 3.0 시대와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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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주자문록·근거율, 강의와 강연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박물관 3.0 시대와 소셜미디어 = 이보아 지음.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박물관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불러올 박물관의 변화를 논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박물관 정보를 전파한 시기를 '박물관 2.0' 시대로 칭한다고 설명하고, 제4차 산업혁명이 '박물관 3.0'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최근 10년간 대다수 박물관은 관람객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사용자를 실질적 참여 관람객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성찰했다"며 "박물관 3.0 시대는 이러한 성찰 결과를 실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네 개 장(章)으로 나뉘는데, 특히 '소셜미디어와 박물관' 분량이 많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이른바 '인생샷'을 찍는 관람객이 많다는 점을 지적한 저자는 전시 기획 단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효과를 고려하고 멋진 '포토존'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길사. 256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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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역 주자문록 = 기대승 엮음. 김근호·김태년 외 옮김.

퇴계 이황과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을 벌인 조선 문인 고봉(高峯) 기대승(1527∼1572)이 중국 남송 유학자인 주자 문집 중 일부를 엮었다.

고봉이 '주자문록'(朱子文錄)을 집필한 뒤 퇴계는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를 펴냈다. 주자서절요가 주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쓴 책이라면, 주자문록은 젊은 유학자가 주자 사상을 잘 요약한 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록으로 주자 연보와 주자 저작 목록을 실었다.

예문서원. 768쪽. 6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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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거율, 강의와 강연 =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김재철 옮김.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 후기 사상을 잘 보여주는 책. 1955∼1956년 프라이부르크대학, 브레멘 클럽,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한 강연을 묶었다.

라이프니츠는 "이유 없이는 아무것도 있지 않다"는 근거율을 정립했다. 이전까지 서양에서는 근거 이유로 이데아, 신 같은 절대자가 거론됐다.

저자는 라이프니츠가 서양철학의 '숙면기'를 끝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가 근거의 본질을 완전히 해명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존재로서의 근거는 표상적 근거가 아닌 '근거 아닌 근거'로 통찰돼야 하며, 존재의 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파라아카데미. 336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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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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