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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육생’ 진주 코로나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 중 대구 이탈해 시내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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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9일 경남 진주시 한 신천지 관련 시설에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기간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진주=연합뉴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경남 진주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거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진주 시내 곳곳을 찾은 것으로 확인돼 시 전체 방역 비상이 걸렸다. 23세의 이 여성은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 교회의 교육생이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이 여성은 해제를 3일 앞둔 지난 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오후 8시쯤 부모, 오빠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진주 본가로 이동했고, 이날 오전 대구 북구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진주시가 이 여성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일에는 집에서 머물렀고, 전날 오후 7시52∼8시4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이소 진주도동점 1층에서 물건을 구매했다. 이후 도보로 GS25 편의점 진주 상평점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8시10분쯤 물건을 사서 귀가했다.

이에 시는 이 여성의 자택과 방문 매장 등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마쳤다.

현재 그는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는 중이며, 가족은 자가격리 중이다.

진주시는 방문 장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접촉자로 판단되면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진주에선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지난 7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을 상대로 능동 감시 중이다.

현재 2명이 자가격리 중인 진주시에선 코로나19 검사 의뢰자 1278명 중 122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9명은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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