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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천지, 오만하기 짝이 없어…구상권 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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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로나19 브리핑서 신천지 비판

“신천지 세무조사·법인해체·구상권 행사”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위해 쓰인 비용과 코로나19 치료비 등과 관련해 신천지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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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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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어제(9일) 신천지는 ‘서울시가 법인을 해체해도 신천지가 해체되지는 않는다’고 했다”며 “조금도 반성이 없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에 낭비된 행정비용, 방역비를 비롯해 신천지로부터 감염된 (확진자의) 진단비용, 치료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 행사 등으로 민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시내 신천지 관련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방역과 폐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때 들인 비용을 신천지에서 받겠다는 뜻이다.

박 시장은 또 “신천지 예수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며 “장막에 가려진 각종 의혹을 국세청에서 심도 있게 파헤쳐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법인 취조 절차는 예정대로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국세청에서도 신천지의 소득과 자금흐름 및 세금탈루 의혹을 파헤쳐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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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방역 관계자가 서울소재 신천지 교회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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