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유학생이 전체 대학생 4.6%… “개강 미뤘으니 4월에 입국하라”
신입-재학생에 이메일로 알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학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한 학교는 많지만 개강일을 4월 말로 공지한 것은 와세다대가 처음이다. 앞으로 비슷한 조치를 취하는 대학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시내에 있는 한 사립대는 9일 교수회의를 열고 개강일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여했던 A 교수는 “4월 초 입학식은 취소했고, 개강일은 4월 말로 정하려다가 5월 초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 조치가 연기될 가능성까지 감안했다”고 말했다.
도쿄대는 10일 홈페이지에 “4월 12일로 예정됐던 입학식을 코로나19 확대로 인해 취소하는 안까지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결정되면 공지하겠다”고 안내문을 올렸다. 게이오대는 3월 졸업식을 취소했고 4월 1일 예정인 입학식은 연기하기로 했다. 도쿄대와 게이오대 모두 개강일에 대한 공지는 없었지만 4월 말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학생지원기구에 따르면 2018년 5월 현재 한국인 유학생은 약 1만7000명, 중국인 유학생은 약 11만5000명이다. 일본 전체 대학생의 각각 0.6%, 4.0%에 해당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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