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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U,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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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 담당 EU 집행위원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에 대한 보상 조치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집행위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내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가 추가적인 조치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탈리아와 추가적인 조치를 놓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또 공공 보조금에 관한 EU 규정에는 각 회원국 정부가 일부 상황에서는 유동성 부족 상황에 있거나 긴급 구제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재무 담당 집행위원도 같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통해 이탈리아와 그 국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한 내부 문서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에 기술적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의 위험이 있다고 추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유럽의회는 내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예정된 본회의를 취소하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규모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표결도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어서 EU의 입법 절차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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