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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신천지 대학생, 우한 코로나 확진… 아버지 직장인 현대차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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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천지 교인인 23세 남성으로, 아버지는 현대자동차 생산직 근로자로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돼 현대차도 아버지 진단 검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선일보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형우 시 복지여성건강국장(가운데)이 코로나19 울산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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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0일 북구에 거주하는 23세 대학생이 이날 오전 9시 30분 우한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내 25번째 확진자인 이 대학생은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가족으로는 부모와 남동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번 확진자의 아버지는 현대차 생산관리직으로 5공장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역시 빠르면 10일, 늦어도 11일 해당 근로자의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보건당국과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만약 확진 판정이 내려질 경우 해당 근로자의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해 공장 폐쇄범위 등을 정하게 된다.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아버지 차를 이용해 울산 부모집에 온 뒤 2일까지 집에서 지냈다. 3일에는 오전부터 북구 염포동 현대차 문화회관과 염포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돌아다녔다.

이후 9일까지 부모집에서 지냈고 8일 일요일 경산시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대상자임을 통보받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언제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였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확진자 자택, 현대차 문화회관 등 이동 경로에 있던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 후 임시 폐쇄했다. 또 확진자의 부모와 남동생 등 가족 모두 코로나 검사를 했고,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울산시는 25번 확진자가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를 본 것 이후로는 뚜렷한 감염경로가 추정되지 않아 추가 접촉자나 활동이 있었는지 계속 역학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 5번 확진자인 남구 거주 21세 대학생이 이날 퇴원해 10일 기준 현재 울산에선 총 23명의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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