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검사’ 요양시설 종사자 신천지 신도 1363명 전수조사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1363명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이 9일 오후 신천지 교인이 집단 거주하는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했다.

정부가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요양시설 종사자 1363명에 대해 전수조사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지난 5일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시 확보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 등 종사자와 간병인 21만여명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가 1363명으로 파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은 “이들 1363명에 대해 지자체에 검사를 즉시 하도록 했고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전체 종사자(21만명) 중 신천지 신자는 1394명이었고, 신천지 신도나 교육생 중 직업을 간병인이라고 밝힌 사람은 260명이다.

이미 검사한 요양시설 종사자 257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18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 15명, 경북 3명으로 파악됐다. 검사를 마친 간병인 34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5명이었고, 모두 대구 거주자였다.

중대본은 전수조사를 위해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자료에 대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명단과 비교 분석 중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