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하러 왔다" 신천지 교인들 폐쇄건물 진입하려다 저지당해

부산 신천지 안드레 연수원 [촬영 김재홍·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신천지 교인들이 폐쇄된 연수원 건물에 방역하러 들어가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9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방호복을 착용한 11명이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동구 신천지 안드레 연수원으로 들어가려 했다.

연수원 건물은 부산시가 폐쇄한 상태로 인근에 경찰 순찰차가 배치돼 24시간 거점 근무 중이었다.

경찰이 11명 신원을 확인한 결과 1명은 방역업체 직원이었고, 나머지 10명은 신천지 교인이었다.

경찰 연락을 받은 관할 동구보건소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해 방역업체 직원만 출입할 수 있다는 점과 시가 시설 폐쇄 기간을 2주 연장했다는 내용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호복을 입은 11명은 오전 10시 30분께 모두 철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연수원 폐쇄 기간이 끝날 것에 대비해 전문업체를 불러 방역작업을 할 예정이었다"며 "해당 업체 인력이 모자라 교인들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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