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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대구시 "대명동 일대 신천지 집단거주지 10곳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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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아파트 입주민 추가 확진자 없어"

<앵커>

대구시는 신천지교회가 있는 대구 대명동 일대에 교인들끼리 모여 사는 집이 10곳 정도 되고, 그 가운데 한 집에서 많게는 5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집단 격리 상태인 한마음 아파트에서 전수 조사를 벌였는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거주지로 의심하는 곳은 모두 10군 데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는 대명동 일대로 원룸과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지에 2곳에는 확진자 5명, 1곳에는 확진자 4명, 7곳에는 확진자 3명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두 가족 단위 구성원들은 아닙니다.

[신천지 탈퇴자 부모 : 한 사람이 방을 얻으면 거기 두세 명이 붙어서 같이 있는 경우도 (있었고요). 끌어안고 오갈 데 없는 애들 우리 집에 잠깐 와서 있어라. 그런 식으로 전전하는 분도 있고.]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마음 아파트 입주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 없이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이 아파트 확진자 46명 모두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소했다며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진 주민 2명을 자가격리 수칙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19일, 닷새 뒤인 24일, 하루에만 13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출입 통제는 물론 거주민의 이동이 제한돼야 하지만 역학조사에 들어간 건 9일이나 지난 이달 4일이었습니다.

격리조치도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입이 전면통제된 한마음 아파트는 적막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인근 주민 몇 명을 만나봤는데, 최근까지 내외부인의 왕래가 잦았다고 말했습니다.

[장대복/대구 달서구 : (대략) 6일 전부터 출입 금지라고는 돼 있었어요. 표지판 있죠. 그쪽의 문은 항상 개방된 상태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했었어요. 차량도.]

대구시는 하루 수백 명씩 환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연관관계를 밝히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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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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