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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중형위성' 첫 발사.. 누리호는 내년

아시아경제 황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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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중형위성' 첫 발사.. 누리호는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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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하반기 우리나라 최초 중형위성이 우주로 발사된다. 강릉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위성이다. 내년 발사되는 우리나라 최초 발사체 '누리호'의 비행모델도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을 8일 확정했다.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계획으로 올해 총 6158억원이 투입된다.

올 하반기 첫 '차세대중형위성' 우주로


실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 차세대 중형위성을 우리나라 최초로 발사한다.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나아간다. 과기정통부와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이 위성은 산불·지진 등 자연재해나 농산림·수자원 등을 감시하기 위한 위성이다.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에도 활용된다. 정부는 현재 500kg급 중형위성 1,2,4호를 개발 중이다. 내년 이후에는 3,5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다목적실용위성 7A호도 올해 개발에 착수한다. 이 위성은 적외선 탑재체의 성능을 개선하고 광학탑재체의 핵심부품(초점면유닛)을 국산화 한 위성이다. 다목적실용위성은 3,3A,5호가 운영중이며 6.7호가 내년 발사될 예정이다.

내년 누리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내년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된다. 연내 각 단별 비행모델 1호기를 제작하고 75톤급 엔진(1,2단)과 7톤급 엔진(3단) 연소시험 등 성능 검증에 힘을 쏟는다. 누리호는 단별로 체계개발모델(EM), 인증모델(QM), 비행모델(FM)의 순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이 외에도 정부는 소형위성에 대한 발사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2단형 소형발사체 선행기술 개발에 나선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를 위한 제반 작업도 진행된다. 달 착륙지 표면 촬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의 비행모델을 개발하고 달 탐사 궤도선의 상세설계검토도 이뤄진다. 우리나라 달 탐사 계획은 2022년7월로 예정돼 있다.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의 경우 달 착륙 궤적 설계, 영상항법 알고리즘 설계 등이 올해 진행된다. 달 착륙선은 2030년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NASA 민간 달착륙선 사업 참여


정부는 이외에도 올해 UN 산하 국제 위성항법위원회의 가입을 추진한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민간 달착륙선 사업(CLPS)에도 참여하며 다학제 참여형 우주 기술 개발 사업인 스페이스챌린지 사업(10억원)을 시작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2020년에 추진해 나갈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한 만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위성 활용 활성화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도 함께 심의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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