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미술 교양 베스트셀러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여섯번째 편 '초기 자본주의와 르네상스의 확산'이 출간됐다.
2016년 첫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원시시대부터 시작해 서양미술사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5권까지 약 20만부가 팔린 인기 교양서적이다.
저자는 tvN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신기한 미술나라' 코너에 출연 중인 미술사학자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다.
양 교수가 전체 10권으로 펴낼 시리즈에서 르네상스는 5권부터 총 세 권으로 기획될 만큼 비중 있게 다뤄진다.
5권이 르네상스가 시작된 피렌체를 비롯한 이탈리아 도시 미술 작품과 작가들을 소개했다면 이번에 나온 6권은 르네상스가 유럽 각지로 어떻게 퍼져 나갔는지 살펴본다.
그중에서도 벨기에, 네덜란드 등 알프스 이북 플랑드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 르네상스에 초점을 맞췄다.
플랑드르는 현재 벨기에 북부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영어식으로 플랜더스, 프랑스어로 플랑드르다. 개와 함께 우유를 배달하면서 화가 꿈을 키운 소년 넬로의 이야기를 그린 '플랜더스의 개' 배경이기도 하다.
렘브란트, 고흐, 몬드리안, 르네 등 거장이 태어나고 활동한 플랑드르는 독특한 매력의 르네상스 미술을 꽃피운 지역이다. 특히 상업 발전과 함께 부상한 시민 계급이 그림에 당당히 등장해 시대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플랑드르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미술을 통해 르네상스와 자본주의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내용은 풍부하지만 일대일 강의처럼 친절하고 딱딱하지 않게 설명한다. 300여장 도판과 일러스트가 이해도를 높인다.
르네상스 3부작 중 마지막인 7권에서는 절정을 맞이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매너리즘 미술을 다룰 예정이다.
사회평론. 584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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