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곽상도 '청, 마스크 1만 개 이상 구매' 주장 사실 아냐"

청와대는 오늘(6일)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청와대가 1월에 대략 1만 개 이상의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곽 의원은 오늘 오전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지난 1월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비 의료비품을 910만 원어치 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마스크 대량 구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오늘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곽 의원의 주장은 추측성 발언으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910만 원 가운데 약 550만 원은 청와대 관람객, 춘추관, 식당, 행사장, 회의실, 각 사무실 출입구 등 90여 곳에 1월 말∼2월 중 비치한 체온측정기에 사용됐다"며 "또 손 소독제에 320만 원 상당, 기타 예방 관련 소모품에 약 40만 원 상당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해당 보도자료에서도 마스크 구매에 얼마를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곽 의원은 당 회의에서 "대통령 관저에 구비하는 TV나 소파까지 공개하면서 마스크 구매 개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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