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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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를 2주간 격리하는 입국제한 강화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구에 있는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의심사례를 선제적으로 검사해 조기에 환자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조정관은 “이렇게(검사를 통해) 파악한 환자 정보를 국제사회에 최대한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영어 방송) 아리랑TV를 통해서도 국제적으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신에 대한 브리핑도 다음 주쯤 준비하고 있으며 외교단에 대한 자료 제공, 외국 공간, 외국에 있는 우리 공간을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조정관은 “이 정도로 투명하게 상세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이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노력을 (일본 정부가) 이해하고 충분히 감안한 조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일본 정부를 재차 비판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하루 1만건이 넘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6일 0시 기준 누적 검사 건수는 15만8546건이며, 그중 13만6624건의 음성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2만1832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6248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3명이다.
반면 일본은 지난 4일 기준 일일 검사역량을 3800건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누적 검사 건수도 1만건이 채 되지 않는다.
이에 미국 CNN 방송은 5일(미국동부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는 실제 감염자 규모의 극히 일부만 반영된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 감염자 수는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일본 민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보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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