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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선 시대 직장인도 연휴·연차에 민감했다…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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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조선시대 유생들의 일기를 살펴보면 연휴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체공휴일이라는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매월 쉬는 날과 24절기가 겹쳐지면 쉬는 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관리의 휴무일은 24절기가 바탕이다. 여기에 음력으로 매월 1일, 7일, 15일, 23일도 쉬었다. 전체적으로 1년 평균 72일이 휴무일이었다.

조선시대 관리의 연차는 우리 시대보다 길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경남감사 조재호는 1751년 8월5일 일기에 개인 휴가를 떠난 지방관들이 몇 달이 지나도록 복귀를 하지 않아 분통을 터뜨렸다.

조선은 관리들에게 특별휴가를 줬다. 3년에 한번씩 부모를 뵈러 갈 때나 5년에 한번씩 조상의 묘를 보러 갈 때 7일간의 휴가를 줬다.

부모에게 병환이 생겼을 경우에는 거리가 가까우면 50일, 거리가 멀면 70일을 주었다. 장인과 장모가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15일을 허락하고 부모가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삼년상을 치를 수 있도록 2년부터 3년까지 쉬도록 배려했다.

신간 '역사책에 없는 조선사'는 이처럼 20종의 일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했다.

◇ 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이상호 , 이정철 지음/ 푸른역사/ 1만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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