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분 재고 부족…일부 매장, AS용 개별 부품도 부족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에서 2월 26일(현지시간) 한 직원이 아이폰을 닦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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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교체용 아이폰(리퍼폰)’이 부족하다는 경고를 자사 매장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전염이 애플 공급망에 압박을 주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매장에 있는 기술지원 직원들에게 리퍼폰에 대해 2~4주분의 재고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매장 직원들은 리퍼폰을 우편으로 받아보거나 아이폰 대여 서비스를 쓰도록 고객에게 권하라고 애플은 지시했다.
일부 애플 매장에서는 AS용 개별 부품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고장 난 아이폰을 애플스토어로 들고 오면 스크린이나 카메라 등 개별 부품을 교체해준다. 또 고장이 심각하면 애플은 신제품이 아니라 재활용 부품으로 만들어진 리퍼폰으로 바꿔준다.
이런 수리 부품 부족은 애플이 코로나19로 기업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지난 3일 애플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워치3와 애플워치5, 주문형 맥컴퓨터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 온라인 매장에서도 가상현실(VR) 헤드셋 일부 제품이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휴렛팩커드(HP)도 일부 컴퓨터 재고가 동이 났다.
한편 애플은 코로나19로 중국 내 애플스토어 42곳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지만 현재 빠르게 재개장하고 있다. 전날 기준 중국 애플스토어 38곳이 다시 문을 열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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