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에는 우리공화당 등 일부 정파를 제외한 보수 정당과 중도 성향의 과거 안철수 계 세력까지 동참했습니다. 이로써 당초 혁통위가 구상한 중도·보수진영의 통합이라는 큰 그림이 어느 정도는 그려진 셈이 됐습니다. 다만, 통합의 한 축인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하면서 각 세력간의 '화학적 결합' 여부가 숙제로 남게됐습니다. 민주당은 '도로 새누리당이라며 통합의 의미를 깎아 내렸고, 정의당과 바른 미래당 대안신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어서 류주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출범식 직후 열린 미래통합당 첫 최고위원회의에 황교안 대표와 새로 임명된 4명의 최고위원 등이 당 색깔인 '해피 핑크' 점퍼를 입고 입장합니다.
최고위원이 된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출신 이준석 최고위원, 전진당 출신 김원성 최고위원은 혁신과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미래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 이게 나라를 바로세우는 충분 조건이 될것이고…"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환 최고위원은 안철수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김영환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외연을 확장하는 일을 해볼까 생각합니다. 왜 우린 서민 정당이 되지 못하는가,우린 국민정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옛 안철수 계 인사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정찬택 전 바른미래당 조직위원장은 각각 서울 송파병과 영등포갑에 미래통합당 간판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도부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 3개 원내정당과 옛 안철수계 인사들까지 모두 아울렀습니다.
다만 유승민 의원과 지상욱 의원 등 일부 새보수당 의원은 출범식에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도로 새누리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돌고 돌아서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물리적 통합에 이은 화학적 결합과 중도세력의 추가 합류 여부가 통합을 확장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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