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정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후 기자들의 잘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최재성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말고 국민들은 미래한국당을 찍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2020.03.02. kmx11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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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 한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말자. 국민에게 기형적이고 민심을 왜곡하는 비례한국당을 찍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되는 민주당 내 ‘비례선거용 위성정당’ 관련해 "의석 몇 자리에 연연해 민주주의 파괴를 방기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되는 순간 과반수 정당 출현은 불가능해졌다”며 “위성정당은 바람직하지 않다. 의석이 줄어드는 게 두려워서 큰길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확고히했다.
그는 ‘비례대표 한 명도 내지 않겠다는 얘기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다거나 별도의 당을 창당한다는 얘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례 정당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전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 자체를 민주당이 해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이 자유한국당 시절 만든 '꼼수' 미래한국당 창당과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런 비정상적이고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미래통합당이) 탄핵을 기정사실화 해 총선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당 대표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며 "비정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민주당이 감내해야 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이라도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해산하라. 미래한국당은 스스로 해산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으므로 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원외에서 비례정당 창당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의병'표현을 쓴 것에 대해 그는 "그것대로 존중할 일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창당을) 해야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덧붙여 최 의원은 “민주당이 가짜정당·위성정당에 직간접적으로 몸담는 건 해괴하고 바람직하지 않다. 지역구에만 충실한 것이 저는 맞는다고 본다”며 “밖에서 비례당을 만들어서 비례한국당의 무도한 행위에 대해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세력이나 정당들은 그것대로 존중해줘야 하지만, 그건 민주당의 영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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