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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공연 혹은 스포츠 현장을 8K 가상현실(VR)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가 연말 세계 최초 8K VR 생방송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콘서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시작으로, 어학 공부가 가능한 교육 생방송도 추진한다.
지금까지 8K VR 생방송은 과도한 트래픽 유발 등을 이유로 구현되지 못했다.
KT는 5G 기술과 영상 편집 솔루션으로 극복했다. 원본 영상 파일을 수백개로 나눠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이중 사용자 시야각에 포함되는 파일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트래픽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해상도는 원본과 동일한 8K로 유지한다. 기존 VR 영상은 평면 이미지를 늘려 구 형태로 만드는 영상 연결(스티칭) 과정에서 인치당 픽셀수(PPI)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용자 시선을 추적, 통신하는 에지서버도 배치했다. 이를 통해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8K VR 생방송 본격화에 앞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다. 2일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K-팝을 비롯한 연말까지 100여편 콘텐츠를 확보,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4K VR 단말기 구입 고객은 장비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만으로 8K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박정호 KT IM사업담당 상무는 “VR를 넥스트 미디어 플랫폼으로 지정, 사용자 경험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8K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갤럭시S20이 출시되는 등 호재에 힘입어 실시간 라이브 방송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VR 콘텐츠 확대를 위한 생태계도 조성한다. 일반인 누구나 영상을 등록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VR 영상을 사고파는 유통 기능도 추가한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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