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2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215.0원에 개장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전후로 일시적으로 1,209.9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오전 10시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집계보다 334명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이기 시작해 전날 종가와 비슷한 1,216원까지 올라갔다.
확진자 증가세에 불안 심리가 커진 데다 기준금리 동결로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옅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는 일차적으로 원화 가치에 약세 요인이지만 완화적인 정책에 국내 경기가 회복한다는 전망이 커질 경우 오히려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도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0.13% 절하한 점도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줄이게 된 배경이 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한은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감이 나온 데다 신규 확진자도 급증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풀이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06.0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2.31원)보다 3.78원 올랐다.
확진자 급증에 경제 다시 먹구름 (CG) |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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