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칠된 기록에서 찾은 이름'…"피해자들 구체적 기록 확인"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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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과 위안소 운영 실태를 보여주는 위안부 관련 명부의 최신 연구 성과를 한 데 모은 연구서인 ‘덧칠된 기록에서 찾은 이름들’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여가부는 “명부는 기존에 발굴된 자료들과 대조하면서 일본군부 등에 의해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구조적으로 동원된 방식을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특히 연구서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 사실을 밝힌 다양한 명부 분석 연구를 집대성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는 2018년 8월 여가부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되면서 체계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조사·연구를 해오고 있다.
연구서는 전쟁 당시 일본군에 고용된 것으로 기록된 여성 고용원과 간호부 이름, 조선인들이 전쟁 후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현지에서 작성한 명단 등 중국, 인도네시아, 타이완에서 발견된 다양한 명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일본군이 작성한 ‘유수명부’를 비롯한 △타이완척식주식회사가 위안소 운영 과정에서 작성한 위안부 관련 명부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조선인들이 작성한 팔렘방조선인회명부 △중국 진화 지역에서 조선인동향회가 작성한 진화계림회명부 등의 자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실상을 추적했다.
강정숙 성균관대 동아시아연구소 책임연구원, 윤명숙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 팀장, 한혜인 동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전임연구원 등 국내에서 일본군 위안부 연구를 해 온 학자들뿐만 아니라, 쑤즈량(苏智良), 천리페이(陳麗菲) 등 중국에서 이름 있는 학자들도 이 책을 쓰는 데 참여했다.
여가부는 “그동안 일본군에 의해 작성된 공문서 등으로 일본군 위안부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이름과 나이, 출신지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는 드물었다”며 “연구서는 다양한 명부 속에서 잊힌 위안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투데이/김소희 기자(ks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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