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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年 1.2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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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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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종전 수준을 유지키로 한 것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종전 수준인 1.25%에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심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움직일만한 충분한 지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안정과 부동산 시장을 볼 때도 이미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떨어뜨리는 결정엔 한은으로서 부담이 적지 않았다.

아직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기 이른 상황에서 한은의 인하 결정이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비난의 화살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2.2%보다 낮은 1%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내수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하면 작년 12월 발표했던 2.2%보다 낮은 1%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9일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1.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는 발병 직후 기준금리를 내린 바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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