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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머지않아 코로나 종식' 발언, 국민 안심 위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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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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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국면에서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을 안심시키려고 했던 메시지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질병관리본부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정부가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으니 국민께서는 안심하고 일상에 돌아가달라는 말씀이 있고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다”며 “간단히 말하자면 (지금은) 새로운 상황이 됐지 않느냐. 이후 확진자의 상당 부분이 어느 분들이 어떤 장소에서 전파됐는지 아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며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발언이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간 31번 확진자(18일 확진 판정)가 나오기 전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31번 확진) 이후 새로운 상황, 확진자의 상당 부분이 어느 장소에서 전파됐는지 잘 아실 것”이라며 “대통령의 언급은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던 2015년 박근혜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을 비판한 사실을 거론하며 정부 대응을 문제삼는 야당에 대해서도 “(당시와 현 정부의) 대응은 많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을 호평한 트위터 글을 근거로 제시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지난 22일 “거의 2만명에 대해 검사를 했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상당한 진단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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