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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휴대폰보험 적정가, 아이폰11 7000원· 갤럭시폴드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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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참조순보험요율 제공
휴대폰보험 적정 산출기준 마련


휴대폰보험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휴대폰보험의 적정 보험료 산출기준이 마련됐다. 아이폰11의 휴대폰보험 월 보혐료가 7000원 수준, 갤럭시 폴드는 8500원 수준으로 나왔다. 그동안 휴대폰보험은 통신사별로 보험료가 천차만별이었다.

25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경험통계 부족으로 요율 산출이 어려운 보험사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휴대폰보험 요율을 산출할 수 있도록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사들의 경험통계를 기반으로 산출한 평균 요율이며, 실제 보험료 책정시 보험사들은 참조순보험요율 및 회사 사업비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보험료를 자체 책정하고 있다.

휴대폰보험은 가입자수가 1000만명에 달하는 국민보험으로, 휴대폰의 도난·분실 또는 파손시 새로운 기기로 교체해주거나 수리비를 지급하는 보험이다.

하지만 그동안 휴대폰보험은 위험평가의 어려움으로 재보험자가 제시하는 요율(협의요율)을 적용해 왔는데, 보험료 수준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주요 통신사(SKT, KT, LG U+)에서 운영중인 휴대폰보험 통계를 집적·분석해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다. 휴대폰보험 참조순보험요율은 리퍼폰 제도를 운영중인 아이폰과 그밖의 휴대폰에 대해 보상한도 및 자기부담금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통신사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휴대폰보험 플랜에 포괄적으로 요율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참조순보험요율을 적용하면 아이폰11의 경우 보상한도 150만원에 자기부담금 30%, 리퍼보상한도 50만원을 적용시 월 보험료는 7000원 수준이었다. 다만 월 보험료에는 보험사 평균 수준의 부가보험료가 적용돼 보험사마다 가격 차이는 존재한다. 갤럭시 폴드는 보상한도 250만원에 자기부담금 30% 적용시 월 보혐료가 8500원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유승완 팀장은 "연간 보험료 규모가 5000억원 수준인 휴대폰보험 시장의 보험요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신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모바일기기 기술발전에 부응할 수 있도록 휴대폰보험 참조순보험요율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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