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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비상]중 우한시 “봉쇄령 완화” 발표 2시간 만에 취소…‘시기상조 여론’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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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나흘째 1000명 아래로…광둥·산시 등 6개성 대응단계 하향 조정



경향신문

중국 보건당국자들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합동조사단이 23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우한의 한 종합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우한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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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 아래로 떨어지고, 수도 베이징에서는 이틀째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광둥(廣東)·산시(山西)성 등 6개 성이 전염병 대응 단계를 하향 조정했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09명과 15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23일까지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7150명, 사망자는 259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174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9일 394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 23일 409명으로 주춤했다. 수도 베이징은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중국 각 지역은 대응 단계를 하향 조정했다. 광둥·산시성은 중대 돌발 공중위생사건 대응 단계를 1급에서 2급으로, 간쑤(甘肅)·랴오닝(遼寧)·윈난(雲南)·구이저우(貴州)성은 1급에서 3급으로 내렸다. 중국은 중대 돌발 공중위생사건을 특별중대(1급), 중대(2급), 비교적 중대(3급), 일반(4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시가 이날 봉쇄령을 일부 완화했다가 2시간여 만에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우한시 코로나19 예방통제 지휘부는 이날 공식 웨이보(微博) 등으로 발표한 통지에서 우한 이외 지역 주민이거나 특수질병 치료 등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시간 후 우한시는 “지휘부의 검토와 주요 지도자의 동의 없이 발표됐다”며 완화 조치를 무효화했다. 우한에서 매일 수백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 대한 처우 개선안도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 코로나19 대처작업 영도소조’는 최근 발표한 통지에서 후베이성 일선 의료진의 임시 업무보조금 기준을 100%, 임금 수준을 200%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산업재해로 인정해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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