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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톡★스타] 이젠 명실상부 원톱…라미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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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명실상부 원톱이다. 배우 라미란이 뻔한 배우 일색이었던 영화계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수년간 다져진 연기 내공에 믿고 보는 스타성까지 겸비하면서 충무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는 누적 관객 수 134만 7602명(24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을 기록하며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아내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해당 작품은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좌충우돌 코미디다. 라미란은 작품 선택에 대해 “감독님께서 주인공이 원래 남자 후보였는데 여자로 바꾸면서 저를 떠올렸다고 하셨다”면서 “기대서 가는 게 아닌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하신 거 같고, 저에 대해 독보적이라고 생각한 게 아닌가 싶었다”며 능청스러운 대답을 내놨다.

흥행성은 이미 2019년부터 감지됐다. 배우 이성경과 공동 주연을 맡았던 코미디 장르 ‘걸캅스’(정다원 감독)를 통해 162만 95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라미란은 “저에게 ‘코미디가 최적화됐다’고 말들을 하시는데 편견이라고 생각한다”며 “웃게 하는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고, 정말 피를 말리는 거 같지만 대본이 있으니까, 대본이 재미있으니까 하는 것이다. 그냥 웃겨야 한다고 하면 못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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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라미란은 감초 배우로 유명했다. ‘걸캅스’와 ‘정직한 후보’를 통해 주연 영화배우로 발돋움한 것은 무려 데뷔 21년 만이었다. 그동안 작업했던 작품 수는 약 48편에 이른다. 하지만 이제 얘기가 달라졌다. 기획 단계부터 라미란을 염두로 한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게 이런 기회와 사랑이 받는 게 맞나 싶지만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다양한 장르에 대해 도전해보고 싶고 특히 멜로 장르에도 욕심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정직한 후보’ 스틸컷,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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